
한국의 광복절이자 말복이기도 한 상큼한 가을날 아침입니다. 너무도 쾌적한 날임에도 말복을 지키고 싶은 어르신(?)들과 염소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남편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홀로 되신 두 권사님, 한 장로님과 함께 나 홀로~ 오늘도 아기자기한 답례품 대신 빵을 굽기 위해 어젯밤에 반죽을 해서 저온 발효를 했고, 건강을 염려하는 시니어들이시라 망설이긴 했지만 설탕과 버터를 많이 자제해 만들었습니다. 장로님과 권사님 한 분은 달달한 걸 좋아하시니 시나몬 롤을, 권사님 한 분은 당뇨 때문에 철저한 다이어트 음식을 드시기에 부추 마늘 치즈빵을 만들었는데... 먹을 수 있고, 다시 하기엔 시간이 없으니 이대로 나눠 드리기로 합니다. 빵을 구울 때마다 늘 2% 부족합니다. 100% 완벽하게 구울 때가 오게 될..
일상(Daily Blessing)
2022. 8. 16.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