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말고 울산 태화강과 대왕암(감사 695)
아침에 옆지기 방엘 들어가니 할아버지(?) 냄새가 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감기 몸살로 지난 4일 동안 혼자 땀을 흘리며 먹고 자고를 반복했으니...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더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는지 어디든 가잡니다. 두 번째 부산에 내려오면서 주변 도시들을 방문해 보기로 했기에 제일 먼저 떠올린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떠납니다.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도착했지만 겨울의 정원은 분수물꽃과 화장실 입구의 동백꽃 외에는 황량합니다. 다행히 꽃철과 상관없는 대나무숲길의 매력에 빠져 아주 많이 걸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대나무가 어떻게 이렇게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신기해서... 비 온 후에 죽순 올라오듯이라는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이래서 생겼나 봅니다. 사연도 즐거움도 많은 대나무숲을 벗어나 십리..
여행(Travel)
2023. 12. 4.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