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 채우기(감사 362)
아들이 이른 아침 아빠 쉬는 날인 오늘 뭐하며 지낼 거냐고 안부를 합니다. 피곤해서 그냥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갑자기 뭔가를 해야만 하는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이곳에 이사 온 첫해에는 월요일이면 한두 시간 운전하고 위스콘신주의 국립공원까지 다녀오곤 했었는데, 그리고 너무 좋아서 작년과 올해는 국립공원 주차권까지 사놓고는, 정작 작년과 올해는 한 번도 위스콘신주를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집밥이 최고가 되었고 운전하는 시간 대신 동네에서 산책을 하자며 그 일을 멈췄습니다. 어제는 점심과 저녁을 잔치 잔치하면서 먹게 되었고 밤새 먹는 꿈까지 꾸느라 오늘은 늦잠도 잤습니다. 아침을 걸렀음에도 점심은 1시가 다 되어 먹고는 이미 지나버린 반나절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차를 타고 5마일 떨어진 '반나..
일상(Daily Blessing)
2022. 12. 1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