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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터야 하는 시간임에도 하늘은 잿빛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내렸는데 또 내릴듯합니다. 오늘 내일 눈이 온다고 하긴 하지만… 오랜만에 옆집 아짐에게서 전화를 받아 서로의 근황을 나눴습니다. 날자를 정하진 않았지만 설명절에 두 집에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었는데… 나는 갑자기 딸네 가면서 부담줄까 싶어 말없이 다녀왔고, 다녀와서도 연락하려다 아픈게 민폐일까봐 조용히 있었는데… 옆집 아짐도 그동안 코비드에 걸려 많이 아팠다고 합니다. 두 집 아짐들이 기관지가 좋지 않아 조심해야 하는데… 그래서 어차피 지난 설명절 음식 나눔은 천천히 하기로 합니다. 벽을 공유하며 살면서 해를 넘기도록 못 만나는 이상한 세상입니다. 게으르게 침실에서 딩굴거리다 밖을 내다보니 제법 굵은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제설 작업자들이 ..
일상(Daily Blessing)
2022. 2. 4. 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