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커피 자신의 일 외에는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듯한 옆지기에게 커피는 예외입니다. 몇 년 전 핸드 드립 커피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전기 거위주둥이를 선택해서 주문하더니, 자기 취향에 맞는 커피빈을 온라인으로 직접 주문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커피에 관한 한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때그때 갈아야 맛있다나 뭐라나 커피빈 가는 기계까지 그가 스스로 주문했으니... 하지만 나보다 한 시간은 먼저 일어나는 그가 아침마다 분쇄기의 소음이 사랑하는 와이프의 잠을 깨우는 것이 걱정된다며 거라지에 나가 갈기도 하기에, 3,4일분을 갈아서 깡통에 미리 담아놓고 만들라고 했지만 때에 맞춰 갈아 놓는 건 이제 내 몫입니다. 딱 한 가지, 수동 거위주둥이는 내가 마련했습니다. 물을 끓인 후(100도) 수..
일상(Daily Blessing)
2023. 7. 26.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