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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머물기 위해 저녁 늦게 호텔에 들어섰는데, 영일대... 우리가 머물렀던 310호가 박정희대통령이 머물던 곳이랍니다. 나그네인 우리가 머물기에는 좀 근엄한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특별한 분이 머물렀던 장소라니 더불어 조신하게 지냈습니다. 보통 때보다 훨씬 늦게 잠들었는데, 새벽에 옆지기가 호미곶으로 해돋이를 보러 가자고 깨웁니다. 그는 거기서는 그걸 봐야 한답니다. 그렇게 그 새벽에 우린 그곳으로 한 시간을 달려갔습니다. 동이 텄지만 구름도 우리와 함께 해돋이를 나왔습니다. 80은 족히 돼 보이는 시니어가 작품 사진을 찍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우린 그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그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포항에서의 일을 마치고 여수로 올라갔습니다. 에어 비 엔비로 찾은 숙소는 편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3. 5. 26.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