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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니 부모의 배웅과 마중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나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빠와 엄마의 출근이 아쉬운 것보다 함께 밖에 나가지 못함을 더 아쉬워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먼저 떠난 아빠에겐 쉽게 빠이를 했는데 시차를 두고 떠나는 엄마에겐 빠이대신 울면서 함께 나가겠다고 떼를 씁니다. 그 모습이 엄마는 기분이 나쁘지 않겠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이안이와 지내야 하는 내겐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차고에서 울며 엄마에게 안녕을 한 이안에게 치료제는 어제 한국 가게에서 사 온 간식입니다. 점잖게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스스로를 달랩니다. 게다가 오늘은 한 시간 일찍 6시부터 깨서 목마 타기를 시작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온 리빙룸을 누비고 다녔기에 피곤하기도 합니다. 결국 ..
황혼육아(Grandparenting)/두 번째 사랑(Ian Yu)
2024. 11. 13.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