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남편은 책이 심하게 많습니다. 지난 세월 사서 모은 책의 가치는 아마도 집 한채 값을 넘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은퇴 시점에 남편의 책은 천덕 꾸러기입니다. 은퇴 전후로 책장을 정리를 해야 하는데... 마침 집무실을 작은 곳으로 옮겨야 해서 2/3의 책을 기증하고 버렸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의 한국 방문중에... 내가 있었으면 아마 9/10는 버렸을텐데... 손바닥만한 집무실에 옮겨온 1/3의 책들도 곧 정리해야 합니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못 버린 책들은 조만간 내 손으로 버려질듯합니다. 옮겨진 책들 속에 반가운 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20여년전 읽었던 기억은 있지만 가물가물해 시차 적응용으로 단숨에 읽었습니다. 그때는 내게 '치즈'가 풍성한 ..
일상(Daily Blessing)
2022. 10. 30.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