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옆지기의 작년 피검사 결과에 전립선 수치(PSA)가 조금 높아 지켜보자며 3개월마다 피검사를 해오다가 일주일 전엔 심각하게 높아져서 조직검사를 했습니다. 암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그 일주일 동안 옆지기는 지난 삶을 돌아보며 잠잠히 지냈고, 나는 은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가장 큰 덩어리인 집을 내놓기 위해 열심히 지냈습니다. 드디어 어제 앞으로 우리의 향방을 결정지을 그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D-day)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 암‘도 ‘염증’도 아닌 단지 그냥 수치만 높을 뿐이랍니다. 그러면서 옆지기는 결과에 의아해하던 의사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답니다. 암이든 염증이든 뭔가 결과를 봐야 했던 의사에게는 의아함이었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하나님의 긍휼 하심을 구하던 우리에게는 큰 기..
일상(Daily Blessing)
2023. 7. 11.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