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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불볕더위가 계속되다가 한풀 꺾여 바람이 살랑살랑부니 저녁을 먹고 보태닉 가든을 다녀왔습니다. 낮시간이 가장 길다는 하지가 며칠 전이어선지 여전히 해는 중천에 떠 있습니다. 가든 입구 천정엔 제비들이 집을 예쁘게 지어놓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간이기에 나비 정원에 들렀는데 500여 마리가 모두 어디선가 잠들었는지 몇몇 나비들만 우리를 반깁니다. 호수가 입구의 화보 촬영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꽃이 많지 않아선지 흐드러진 버드나무가 눈에 찹니다. 버드나무... 버들 류 씨인 남편 나무이기도 합니다. 장미 정원은 초여름 날씨가 심하게 뜨거워서 일찍 핀 장미는 이미 마르고 새로 피는 장미는 아직 여리여리합니다. 한 여름에 피는 연꽃과 수련은 다행히도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
일상(Daily Blessing)
2022. 6. 25. 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