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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한국에서 처음 맞이하는 내 생일인데... 미국에서야 바빠서 자주 있는 일이었지만 어제까지 나도 옆지기도 서로 잊고 있다가... 카톡과 지인들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고는 기억을 찾았습니다. 옆지기가 미역 원산지인 기장에 미역국 맛있게 끓여주는 집이 있으니 가서 생일 아침을 먹자고 합니다. 은퇴한 사람들에게 주어진 특혜입니다. 흐르지 않는 듯한 시간 속에서도 잠시 멈춰갈 수 있는... 하는 일이 없으면서 ‘쉼’이라는 선물을 받습니다. 사실 어제도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하루 한 끼 제대로 먹는 식사도 밀키트로 간단하게 먹었기에...다 저녁 옆지기가 도서실에 책을 반납하러 간 사이, 나 혼자 집 앞 전통시장 반찬 가게에 가서 시락국과 반찬 3가지를 오늘 먹으려고 사 왔는데...기장... 우리가 살뻔했..
여행(Travel)
2023. 12. 1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