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후엔 말을 안 듣는 남자(남편)때문에 구천(백화점)을 떠돌았습니다. 오래 타지 않은 나의 애마가 죽었습니다. 아마 휴가 다녀온 이후 타지 않은 듯합니다. 남편에게 '내일' 오후에 내 차가 필요하니, '내일' 점프 케이블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내 말을 듣지 않고 장지와 식당 그리고 여기저기 다닌 후 피곤해 잠깐 쉬고 있는 '오늘' 오후에 점프를 해 놓고는 30분 정도 달려 주랍니다. 당신은 '내일' 시간이 없다나 뭐라나... 우씨~ 그래서 문에다 화풀이를 하고 그 차를 타고 나가 백화점(구천)에서 헤매다 들어왔습니다. 우스개 소리인 '구천 떠돌기'의 근거는, 보통 여자들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한'이 맺힌답니다. 그럼 죽어서 그 원한을 품고 구천을 헤맨답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2. 7. 1.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