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점심식사 자리의 선물로 빵 대신 깻잎찜을 만들었습니다. 날이 더워서, 아니 솔직히 깻잎이 넘쳐나서입니다. 지인들의 텃밭에서 깻잎은 특별하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권사님들의 텃밭에서, 심지어 옆집 아짐의 화분에서도... 올해 철을 놓쳐 심지 못했던 깻잎과 텃밭 채소들을 심은 것보다 더 잘 먹는 중입니다. 옆집에서 너무 잘 자라 주체하기가 힘드니 제발 따가라기에 잔뜩 따다가 깻잎찜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곤 옆집을 포함해 이 집 저 집 나눠주기로 합니다. 옆집이나 우리 집 둘 다 빈둥지(empty nest) 모드이기에 음식 소비가 크지 않습니다. '빈 둥지'라 함은 아이들이 모두 떠나 빈 새 집을 의미합니다. 나누면 슬픔은 반으로 줄어들고 기쁨은 배가 된다니 실천하며 사는 중입니다. 함께..
일상(Daily Blessing)
2022. 8. 5.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