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에게서 아침 인사와 함께 만우절 조심하라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걱정말라고 당당하게 웃는 이모지를 보냈습니다. 점심 식사후 당뇨병으로 다리를 잘라내신 집사님을 방문하여 위로하러 다녀왔습니다. 의족으로 잘 적응하면서 훈련하고 계셨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지내시니 감사했습니다. 춥긴 했지만 햇살이 따사로와 늦은 오후에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공원입구 건널목 도로에 거위 한마리가 외롭게 외다리로 서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우연도 있나? 어쩌다 외다리가 되었나? 지금은 거위들이 쌍으로 다니는 때인데... 다리가 없어서 버림 받았나? 왜 위험하게 찻길 옆에 서 있나? 걸어갈땐 총총 걷나? 우리 때문에 놀랄까봐 도로를 비껴 건물쪽으로 걸아가면서 이런저런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저런~ 걸어갈때 날개밑에 숨겨있던 ..
일상(Daily Blessing)
2021. 4. 2. 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