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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파리든 흙파리든 아무도 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꽃을 싫어하는 사람 또한 아무도 없을 겁니다.
유난히 날짐승을 싫어하는 내가 또 일을 저질렀습니다.
꽃집에 들렀다가 꽃을 보고는 견물생심으로 꽃화분을 세 개나 들고 나왔습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꽃집에서 사 오는 화분엔 간혹 흙파리가 따라오기도 합니다.
화분의 충분한 영양분이 흙파리도 살기에 편안한가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거실에서 책을 읽는데 흙파리 한 마리가 방해를 하지만 참아주기로 합니다.
겨울이 끝날 무렵 화분들을 발코니로 내보낼 때까지...

1월부터 주인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오키드에게는 조금 미안~

에효~ 이제 곧 꽃동산에 가서 즐기면 될 것을...
우리 집 식물원이 임시 꽃동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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