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오늘 하루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 식사까지 밖에서 해결한답니다. 그래서 음식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혼자만의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보다 느즈막이 아래층으로 내려와 커피와 베이글을 들고 창가 식물 곁에 앉았습니다. 아직은 여전히 쌀쌀하지만 따뜻한 봄기운이 도는 햇살은 식물들도 감지를 하는 듯 생기가 돕니다. 네 자매 오키드는 첫째와 둘째 꽃이 피고는 셋째와 넷째는 입을 꼭 다물고 있습니다. 마치 울 큰언니와 둘째언니가 비슷하게 태어났고, 셋째와 넷째인 내가 위의 언니들하고 터울이 많이 지듯이... 오키드를 네 자매라고 이름 지어 주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무심코 냉장고를 열었다가 결국은 몽땅 뒤집어 먼지를 털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사다 논 꼬맹이 비트 세 알이 냉장고 야채 박스에..
일상(Daily Blessing)
2022. 3. 5.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