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가 십자가 밑에서 아들의 마지막 길을 슬픔으로 지킵니다(요 19:25). 예수님의 출생부터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어머니 마리아의 삶을 묵상합니다. 동정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하면서 견뎌야 했던 멸시감(마 1:18,19), 이해할 수 없었던 아들 예수님의 행동에 따르는 가족으로의 절망감(눅 2:49),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어리둥절함과 서운함(마 12:50), 그렇게 기구한 운명의 여인인 어머니를 예수님께서 마지막 떠나는 길에 그의 사랑하는 제자 사도 요한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돌봐달라고 특별 부탁을 합니다(요 19:26). 예수님은 최악의 고통 속에서 육신의 어머니를 그렇게 챙겨 주십니다. 그 어머니를 챙기시듯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아니 나를 챙겨..
만나(Daily Bread)
2023. 4. 5.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