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 철없는 나무
시카고도 미시간처럼 두 계절뿐입니다. 공사 철과 겨울철~ 봄이 시작되면 곳곳에서 겨울에 망가진 도로 공사가 시작됩니다. 일손이 부족한 요즘 공사 철은 겨울철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습니다. 집 앞 공사도 봄이 오면서 시작되었고 마무리 단계에서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도로 공사하면서 확장공사까지 곁들여 시간이 지체되는 듯합니다. 그래도 땅이 얼기 전에 끝내야 할 텐데... 도로변 상록수 곁에 이상한 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르긴 했지만 낙엽이 떨어지지 않고 모두 그대로 매달려 있습니다. 나무의 굵기를 보니 아직은 청소년 나무 같은데... 상록수는 일 년 내내 푸른 나무로 살지만, 꽃나무는 빨간 열매로 자신의 때를 알려주지만, 너는 뭡니까? 이미 말라서 광합성 작용을 하지 않을테니 겨우살이나무에게는 아무 상..
일상(Daily Blessing)
2021. 12. 14. 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