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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더 엄마였던 나의 큰언니가 어제(14일) 소천하셨습니다. 암 치료 중 무너진 언니의 건강은 이제 더 이상 회복할 수 없게 되었고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언니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난 몇 달 투석과 수혈로 매일 주사 바늘을 통해 연명해야 했던 큰언니가 80년의 언니 인생의 여정을 내려놓고 이제 내 곁을 떠나셨습니다. 지난달 한국 방문 마치고 돌아오는 날 언니와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언니도 그 인사의 의미를 알고 힘겹게 겨우 '응'만 하셔서 울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중 조카로부터 언니 상태가 조금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통화를 하면서 한번 더 천국의 소망을 나눴었는데... 언니와 마지막 인사를 직접 간접적으로 할 수 있던 것은 다행이었고 보내드리는 게 언니를 위한 길이었지만..
일상(Daily Blessing)
2022. 11. 15.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