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인데 시원한 아침입니다. 창문을 모두 활짝 열고 커피 한잔을 들고 뒤뜰로 나섰습니다. 집에서의 이런 여유는 여름이 시작되고 오랜만에 맞아보는 은혜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손바닥 텃밭을 세밀히 들여다봅니다.커피를 다 마실즈음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육쪽마늘을 7월 중순쯤에 수확하라시던 농부 권사님의 말이 생각나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뽑아봤는데... 이런~ 우리 집 마늘은 아직 많이 이릅니다.바람났던 무 싹 밑동을 잘라 심었고 입이 자라기 시작하기에 그럼 무가 생기나? 싶은 바보 같은 궁금증으로 뽑아보니... 이런~ 실뿌리조차 없이 무의 기운으로 가시고기처럼 자랍니다.우리 단지 맨 끝에 사는 젊은 이들이 휴가를 떠나려나 봅니다. 방문객 주차장에서 뭔가를 한참을 설치하는데 보니 한국에서 유행 중인 차박을 따라..
일상(Daily Blessing)
2023. 7. 11.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