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야채빵을 성급하게 만들었다가 빵도 떡도 아닌 이상한 빵이 되었기에, 이번엔 나름 정성을 다해 만들었는데... 지나침 치댐과 발효 때문인지 빵이 너무 폭신합니다. 제품성엔 문제가 없는듯하나 '이건 아닌데...'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는 가끔 이런 실수를 합니다. 그래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적당함이 필요한가 봅니다. 내일 드리려던 빵을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식기전에 들고 달려갔습니다. 따뜻함으로 적당함의 아쉬움을 채워보려고... 귀여워서 한개, 맛있어서 한 개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드셨다는 고마운 피드백을 주십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2. 9. 15.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