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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앉아 있으면 하루종일 특히 이른 아침 온갖 새들이 우리 텃밭을 방문합니다. 뭐가 먹고 싶은 건지... 나가보니 싹난 여린 부추를 몇개 파먹었습니다. 맛있게 드셨나요? 지난번 활짝 피었던 꽃자리에 방울 토마토 열매가 열리기 시작했고 첫 고추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점심메뉴 표고버섯밥 양념장에 넣으려고 부추와 파를 수확하러 뒷뜰에 내려 갔다가 건너건너집 남미 할머니와 마주칩니다. 영어가 안 되어 대화는 할 수 없었지만 당신 화분에 예쁘게 익은 방울 토마토를 두개 따 주십니다. 겨우 ‘그라시아스’(탱큐)만 하고 돌아서면서 스페니쉬를 배워야하나...고민도 합니다. 우리집 토마토는 겨우 손녀 손톱만큼 자랐는데 할머니네 토마토는 빨갛게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모종대신 씨앗으로 키우는 우리집 텃밭은 '슬로우 텃밭..
일상(Daily Blessing)
2021. 7. 11.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