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볕 화사한 오후 동네 공원 산책 중에 비행기가 구름 길을 만들며 지나갑니다. 게다가 태양을 가리면서 구름 그림자까지 만들고 지나갑니다. 오늘 내 눈앞에 나타난 비행기를 따라가는 흰색 구름은 비행운 또는 꼬리 구름이라고 한답니다. 맑고 차가운 날 운행 중인 비행기의 배기가스에 포함된 수증기가 주위의 차가운 대기와 만나 갑자기 얼어서 생기는 것이랍니다. 보통 대기 온도가 영하 38도이하에 8,0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시속 300키로 이상의 비행시 발생하며 쉽게 사라지게 마련이라는데, 오랫동안 저 상태를 유지하는 걸 보니 연막 장치이거나 아님 날이 무척이나 맑고 깨끗해서 인가봅니다. (김형래 교수의 재밌는 항공 우주 이야기에서 퍼왔습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1. 3. 9. 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