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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바람 옆지기가 나와 점심을 먹자더니 다른 사람과 약속이 생겼다며 바람을 맞힌 날입니다. 창 밖의 나목에 새가 아닌 다람쥐들이 새처럼 춤바람이 났습니다. 7, 8마리가 오르락내리락 서로 쫒고 쫓기면서 봄바람을 제대로 만끽합니다. * 빵바람 다람쥐들을 재밌게 바라보다가 나도 춤바람 난 다람쥐처럼 무작정 집을 나서서 동네 베이커리엘 갔습니다. 빵을 굽기 시작하면서 외면했던 빵집에 가서 멕시칸 스타일 도넛과 크로와상을 사 왔습니다. 도넛은 미국 것처럼 달지 않았지만 부드러웠고, 크로와상은 스페인 것처럼 부드럽지 않았지만 바삭한 독특한 빵맛에 감동했습니다. 이젠 우리 집 빵집 문을 닫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빵바람이 즐겁습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3. 2. 9. 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