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살면 한국의 학연지연이 더 진합니다. 남편의 대학 선배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신들이 좋아하는 멋진 식당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하필 지벡조루(Jibekjolu)라는 러시안 식당입니다. 한 주 전에 한 약속이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선지 사람이 많아 예약해야만 하는 식당이 한산하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러시아가 한국과 이웃한 동네여선지 우리 입맛에 맞고 부드럽기까지 합니다. 미안한 마음으로 들어갔지만 또 다시 가고픈 맛입니다. 전쟁...다음엔 평화의 입맛으로 더 맛있게 먹고 싶습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2. 2. 25.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