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의 끝자락에 사랑하는 손녀의 일상 보고는 반갑습니다. 영상이나 사진이 올라오면 돌려보기를 자꾸합니다. 소식이 좀 늦으면 바쁜가? 아픈가? 무슨일이 있나?...시나리오를 씁니다. 어제 오후에 딸의 메시지를 받고 우리는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사위와 손녀의 대화의 내용이랍니다. 손녀: 아빠 아빠, 경찰차 두 대와 소방차 한 대 서 있어요~ 사위: 그러게, 우리 앞에 가던 차가 사고가 났나봐~ 손녀: 진짜요? 바지에 똥을 싼거예요? 배변 훈련을 할때 마지막까지 참다가 바지에 똥을 싼 기억이 있던 손녀에게 사고(accident)는 바지에 똥을 싸는 거였습니다. 3살반 손녀에게 이 세상에서 그 일보다 더 큰 사고는 없었을테니까... 오늘은 시도 때도없이 진지한 손녀의 얼굴이 떠올라 머리..
일상(Daily Blessing)
2021. 7. 29. 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