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고 가는 세월을 말해주듯 우리 집 꽃기린의 색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1세대 연분홍, 2세대 꽃분홍 그리고 3세대 거의 하양에 가까운 분홍색으로... 이렇게 한 세대는 가고 또 다른 세대가 옵니다. 새로 태어난 이름 모를 다육이들이 자꾸 땅으로 쳐지기에 이빨 교정하듯 마른 나뭇잎으로 지지대를 세워줍니다. 그러다 한 가지를 부러뜨려 병원으로 보내듯 옆 화분으로 옮겨줍니다. 제발 살아주면 좋겠습니다. 야곱 고구마는 정말 심하게 욕심쟁이로 자랍니다. 지지대를 세운걸 어떻게 아는지 참 열심히 말고 올라갑니다. 이름에 걸맞게 잘도 자랍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1. 11. 28. 0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