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로 태어나 배려를 많이 받으며 살다가 크리스천이 된 후에는 남을 배려하며 살려고 노력합니다. 나보다 남이 먼저 보이는 삶을 살다 보니 그 배려는 습관이 되어가고, 그렇게 매일 그 습관을 연습하며 살아갑니다. 거의 4년 6개월 만에 길지도 짧지도 않은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로는 엄마 같은 큰 언니의 병문안과 아래로는 조카의 결혼식엘 참석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방문엔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남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나름 배려하면서 만든 스케줄에 어르신 한 분(?)이 딴지(?)를 거십니다. 내가 계획한 방문 날이 집안 청소하는 사람이 오는 날이라고... 하루 전에 오라고 하십니다. 태평양을 건너가는 나를 위해 그 날자 변경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듯 해 어..
모두를 위협하는 코로나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습니다. 아무 증상이 없지만 가족들을 위해 집에서 자가 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그동안은 코로나에 걸리면 몸에 이상증세가 생겼지만 오미크론은 무증상으로 돌아다닌다니… 암튼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해본 검사입니다. 이래서 처음이 중요한가 봅니다. 코를 면봉으로 쑤신다기에 너무도 겁을 먹었었는데 스스로 해서이기도 하지만 막상 해보니 별게 아니었습니다. 지시대로 방법과 시간을 준수했더니 결과가 감사하게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오래전 스키를 배울때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 보니 힘들었는데 막상 넘어져보니 넘어지는 게 별게 아니라는 걸 알고 나서 스키가 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동전의 양면성을 알고 나면 뭐든 어려운 일이 없습니다. 처음이… 시작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