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산책길(george washing bridge)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온 옆지기가 무리를 했는지 코맹맹이 소리에 콧물까지 흘립니다. 지난 주말 감기에 걸린 사돈댁 내외가 김치와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이안이를 안아 보려고 마스크까지 쓰고 방문하셨는데 며눌님 내외는 이안이를 멀찌감치 바라만 보게 했었는데... 그래서 옆지기에게 일층에서 꼼짝 말고 이안이 곁에는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과 수요일의 모든 다른 약속도 취소했습니다. 만나는 분들이 연세가 드신 분들이기에 감기를 선물로 드리게 될까 봐... 월요일 하루 약을 먹고 푹 쉬더니 본인은 괜찮다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정상이 아닙니다. 화요일엔 다시 힘이 넘쳐나는지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다며 조지 워싱턴 브리지를 걸어..
* 신생아 이안이 신생아를 맞이한 온 집안의 일상이 롤러코스터입니다. 신생아 이안이는 꼬리 물고 이어졌던 검사 때문에 10일이 지나 집에 왔고 그동안 익숙해진 서로의 방법으로 이안이는 젖을 직접 무는 걸 거부해서 여전히 유축기로 짜낸 모유를 마시는 중입니다. 게다가 목으로 호수를 끼고 검사를 했던 터라 목에 상처가 났고 그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걸릴 거랍니다. 테크놀로지와 병원을 신봉하는 아들 내외와 우리의 경험에 따른 육아가 매번 충돌을 하다가 드디어 어제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안이가 저녁 내내 이유를 알 수 없게 끊임없이 울어서 원인을 알아내는 과정에서 그 화살이 병원의 수칙을 따르지 않은 내게로 날아왔습니다. 엣부터 애 보는 공은 없다더니... 그것도 주말에 지들 위해서 해준 건 생각도 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