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수고(감사 490)
오늘 점심은 외식이라 부엌이 조용할 줄 았았더니 옆지기가 오전 모임을 위해 새벽 기도를 줌으로 하고 천천히 나간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한 끼는 아침입니다. 어제 냉장고 정리를 하면서 만들어 먹은 비빔밥 재료 자투리를 오믈렛에 넣어 수고를 덜고나니 미안한 마음이...그래서 까기 귀찮아 손이 가지 않았던 오렌지로 생주스를 만들었습니다. 이건 사다 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게 싱싱합니다. 조금 수고하면 함께 행복합니다. 옆지기를 보낸 후 집안을 정리를 하고 책상에 앉았는데 창밖에서는 쌓이지도 않을 눈발이 흩날립니다. 날 선 검(봄기운)에 무딘 검(겨울 기운)이 대항하며 안간힘을 씁니다. 창밖의 눈발로 마음이 을씨년스럽니다. 작년에 뒤뜰에서 수확했던 페퍼민트 잎으로 차를 만들어 카페인을 대체합니다. 아끼다 ..
일상(Daily Blessing)
2023. 3. 30.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