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보다 큰 켄터롭(감사 634)
어제 여행을 좋아하시는 시니어 내외가 북쪽(위스콘신) 농장에 다녀오셨다며 수박보다 커다란 캔터롭(참외)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음...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게 큰 캔터롭은 태어나서 처음 만났습니다. 하긴 매해 다녀오신다는 그분들도 처음 봤다며, 그래서 주신다며 뿌듯해하십니다. 그런데 크기도 쿠기지만 맛이 또 꿀주사를 놓은 듯이 달기까지 하니... 무슨 조작을 한 걸까요? 먹는 사람 입장에선 즐겁지만...오늘 아침엔 그 캔터롭으로 스무디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가나안의 포도송이를 떠올리며...너무도 급진적으로 변하는 세상에 발맞추기 버거운 시니어의 하루는 이렇게 어리둥절 시작됩니다.
일상(Daily Blessing)
2023. 8. 13.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