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 '조기 때문에' 후기
매 주일 1부와 3부 예배 사이 30여분의 공백 시간에 예배위원인 두 분의 권사님과 함께 커피를 들고 무의식적으로 주차장 곁 벤치로 향해 비정상 회담(?)을 합니다. 아직은 실내 친교가 허락되지 않은 때라... 매 번 남편들의 귀가 간지러울 회담이 오갑니다. 한 권사님은 격이 없으셔서 늘 그 남편 이야기가 주 소재입니다. 오늘은 차분한 권사님이 조심스레 운을 떼십니다. 오늘 3부 예배후에 있을 공동의회 때문이기도 했지만... 겸연쩍게 웃으면서 자신의 간증 담은 이야기를 하십니다. 언제부터인가 권사님은 소화 능력이 줄어 하루 두 끼 드시는 게 편하시답니다. 늦은 점심을 먹게되면 저녁은 그냥 지나가고 싶은데 남편은 배가 고프면 잠을 못 주무신답니다. 그날도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에 함께 지인을 만나느라 맥도..
일상(Daily Blessing)
2021. 10. 19.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