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1. 세월
입추와 말복이 지나니 뜨겁던 날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합니다. 우리 집 일층 뒷뜰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조심스레 함께 식사를 요청한 권사님과 양식당(wildfire)엘 갔습니다.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가 불안해도 식당은 빈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정신과나 상담학을 공부한건 아니지만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나의 일입니다. 권사님은 7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와 30년동안 간호사로 근무하셨답니다. 남편 집사님도 의사로 오랫동안 일하시다가 3년전 은퇴를 하셨는데 심한 폐질환땜에 산소통을 24시간 매고 지내셔야 한답니다. 결혼에 관심이 없는 두 아들을 두셔서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곤 라떼 이야기로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오래전 좋은 글 중에서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읽고 수긍했던 글입니다. 40대엔..
일상(Daily Blessing)
2021. 8. 14. 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