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 도토리 키재기
우리는 지금 멈춘 듯 빠르게 지나가는 이상한 시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40대 초반의 지인 친구가 3일전 코비드로 병원에 입원했는데 오늘 소천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펑펑 웁니다. 아직 젊고 건강한 자매였다는데... 아직 어린 자녀가 셋이라는데... 이미 존슨 & 존슨 백신 접종도 했다는데... 어제는 입원한 병원에서 인증샷까지 찍어 보냈다는데... 건강하다고 잘 이겨내는 것도 아니고 약하다고 쉽게 무너지는 것도 아닙니다. 도대체 뭐지??? 스스로 자꾸 질문을 합니다. 지난 주말 함께 했던 지인은 기저질환 환자로 코비드에 감염돼 3개월 동안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오히려 이전보다 더 건강해진 케이스입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분의 소천 소식을 들으며 다시한번 우리의 생명은 철저하게 하..
일상(Daily Blessing)
2021. 9. 13.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