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사람(감사 506)
갑자기 취소된 점심 약속 덕분에 시간을 얻었습니다. 이틀 만에 여름이 되어버린 날을 집안에 있기는 아쉬워 아침부터 꽃동산으로 혼자 산책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혼자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여름은 왔지만 꽃들은 여전히 망설이는 듯 몸을 사립니다. 멤버십 입장은 8시부터 가능하기에 일찍 들어서니 직원들이 정원을 가꾸느라 분주합니다. 그 누군가의 수고로 또 그 누군가는 행복합니다. 집에서 이미 커피 한잔을 마셨지만 ‘새들만의 섬’과 함께 하려고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이틀 사이에 섬의 수선화는 만개를 했습니다. 중앙 입구로 들어서려는데 가이드가 열심히 나무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나무 걷기(tree walk)’ 클래스라는데 나무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기에 흥미는 있었지만 듣고..
일상(Daily Blessing)
2023. 4. 13.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