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대신 뽕 그리고 백조(감사 571)
이른 아침에 빵가게를 가려다가 반대 방향인 뽕나무에게로 가서 오디를 한 컵 따왔습니다. 어젯밤에 가서 서리해 오려했던... 혹시 출근하는 사람이 시비를 걸면 대답할 이유까지 생각하면서 ㅋㅋ 다행히 아무도 태클을 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디 수확을 끝내고 뽕나무 길 건너 백조의 호수엘 갔습니다. 백조가 태어나는 시기에 한국에 다녀오느라 새끼들을 못 봐서 얼마큼 자랐는지 궁금했습니다. 마침 그 단지에 주민인 처음 뵙는 한국 어르신을 만나 그동안의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습니다. 금수저인 어미 백조가 알을 6개 품었고, 5월의 어느 날 5마리가 알에서 깨어났지만 하나는 깨어나지 못했고, 5마리 중 한 마리는 미처 자라지 못하고 죽었고, 나머지 4마리는 이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내가 부재했던 한 달 ..
일상(Daily Blessing)
2023. 6. 15.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