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6. 가시 면류관(Crown of thorns) 꽃
무슨 나무든 가지치기로 새로운 나무를 탄생시켜 이웃에게 선물로 주는 걸 좋아하는 금손(Green Thumb)인 지인이 갑자기 예쁜 플랜트를 선물로 주십니다. 내가 작년에 달라고 예약을 했다는데... 죄송하게도 도무지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실 분에게 기억으로 남았다면 맞을 겁니다. 그 분은 그걸 기억하고 몇 달을 열심히 키워서 선물로 주시려고 기대를 하셨으니 말입니다. 너무도 앙증맞은 꽃이 사랑스러워 꽃 이름을 확인하고 멍... 해집니다. 나무 이름은 '가시 면류관'이고 꽃말은 '그리스도의 가시' 입니다. 게다가 그 속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예수님의 피처럼 새빨갛습니다. 피가 생명이라는 말씀이 소름 끼치게 다가옵니다. 아침에 커피 한잔을 들고 발코니에 나가 꽃을 들여다보다가 꽃의 신비함에 빠져들어 결국..
일상(Daily Blessing)
2021. 8. 31. 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