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들의 휴가 자녀들의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휴가를 떠납니다. 모두들 오고 싶어하는 멋진 시카고를 뒤로하고~ 한국에서 부모님이 방문한 쌍둥이 자녀을 둔 한 가정은 광활한 서부로 떠났습니다. 유타주...의 자연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랜드 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 앤터롭 캐년...인간이 한없이 작아지는 곳입니다. 그분들이 우리가 못 가본 앤터롭 캐년에서 인증샷을 보내왔습니다. 교회 방송실에서 봉사하는 자매는 한 달동안 온 가족이 한국을 방문하려고 오래 전 한국행 티켓을 사 놨는데, 떠나기 일주일 전 비행기(JAL))가 일본 사정으로 캔슬이 되어, 다른 항공사 비행기(AA)로 가려면 일인당 2천불씩 더 내야 한다기에 취소했답니다. 항공대란인 요즘 어쩔 수 없는 항공사의 횡포(?)가 비일비재..
남편이 오늘 하루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 식사까지 밖에서 해결한답니다. 그래서 음식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혼자만의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소보다 느즈막이 아래층으로 내려와 커피와 베이글을 들고 창가 식물 곁에 앉았습니다. 아직은 여전히 쌀쌀하지만 따뜻한 봄기운이 도는 햇살은 식물들도 감지를 하는 듯 생기가 돕니다. 네 자매 오키드는 첫째와 둘째 꽃이 피고는 셋째와 넷째는 입을 꼭 다물고 있습니다. 마치 울 큰언니와 둘째언니가 비슷하게 태어났고, 셋째와 넷째인 내가 위의 언니들하고 터울이 많이 지듯이... 오키드를 네 자매라고 이름 지어 주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무심코 냉장고를 열었다가 결국은 몽땅 뒤집어 먼지를 털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사다 논 꼬맹이 비트 세 알이 냉장고 야채 박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