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음식(감사 430)
며칠 전 편스토랑의 류수영표 무생채를 따라 해봤습니다. 김치 담그고 남은 무 한 개로 옆지기가 좋아하는 굴까지 넣어서 나름 정성스럽게 만들었는데... 그런데 옆지기가 그걸 맛나게 먹고는 탈이 났습니다. 첨엔 굴이 잘못되었나 했더니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무를 생으로 먹으면 그런답니다. 언젠가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다며 밤새도록 설사와 복통으로 사색이 되더니 약과 영양죽으로 간신히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류수영표 무생채는 세 가지 코스 요리(ㅋㅋ)입니다. 1. 김에 갓 지은 밥과 무생채를 얹어 싸 먹기 2. 소면에 무생채 얹어 비벼먹기 3. 삼겹살 궈서 무생채 싸 먹기 삼 일 후 속이 좀 풀리더니 그 3가지 요리가 기억이 났는지 국수 마니아인 그가 남은 무생채로 2번 요리를 해달랍니다. 걱정스러웠..
일상(Daily Blessing)
2023. 2. 8.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