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ily Blessing)

295. 살아난 발효종때문에 계속 구운 빵 빵 빵

매일 감사 2021. 6. 10. 23:51

발효종이 빵을 만들기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작은 덩어리를 물에 띄워보고 물위에 뜨면 빵을 만들어도 된다는 신호입니다.
지난번엔 이 테스트를 안하고 만들어서 실패한듯합니다.
우와~ 둥둥 뜹니다.
곧 빵으로 죽일거면서 살아남을 이다지도 반가와 하는건 참으로 아이러니입니다.

발효종이 살아나니 새끼 거위들이 돌아온 것만큼 기분이 좋습니다.

남편은 바쁘고 날은 무쟈게 더워 집에서 마르다와 마리아를 병행합니다.
먼저 발효종을 이용해 반죽을 시작했습니다.

발효종 130그램 설탕 20그램 물 100그램 을 잘 섞은 후 밀가루 250그램과 소금 5그램을 넣고 반죽하다가 계란 1개를 넣고 또 반죽하다가 올리브 오일 1큰술을 넣고 조금 더 반죽하면 되는데...

발효종을 130그램 넣은 순간입니다.

따라하는 레시피에 발효종과 함께 이스트도 조금 넣어 주라는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반죽이 부풀어 오르지 않습니다.

이 상태에서 발효종 반죽은 찬밥이 되어버립니다.

저녁에 남편에게 발효종으로 반죽한 참치빵을 만들어 주겠노다고 큰 소리를 친터라 급하게 다시 이스트 반죽을 시작해 서둘러 참치빵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이스트 반죽빵은 밥짓는 것처럼 쉽습니다.
https://grandma2020.tistory.com/m/entry/293-%EB%82%A8%ED%8E%B8%EC%9D%84-%EC%9C%84%ED%95%9C-%EB%B9%84%EB%B9%94-%EB%A7%8C%EB%91%90%EB%B9%B5

293. 남편을 위한 비빔 만두빵

달달한 빵보다 찝질한 빵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아니 빵을 굽기위해 비빔 만두빵을 구웠습니다. 어제 새우 버거빵과 반죽이 같아서 이젠 익숙해지고 적당히도 써먹습니다. 속에 들어가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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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작은 사이즈 한통(120그램) 옥수수 작은 것 한개(50그램) 잘게 썰은 할라피뇨 반개 양파 1/3개를 살짝 볶고 마요네즈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나중에 피자치즈 조금 얹어 줍니다. (파슬리는 없어서 생략)
기본 반죽으로 발효의 과정을 거쳐 만든 후 350도에 15분 구워준 후 버터를 살짝 발라줍니다.
배가 고팠는지 찝질한 빵을 좋아하는 남편은 맛있다고 호들갑이지만...단팥빵이 더 좋은 내겐 그저 그렇습니다.

발효종으로 반죽한 부풀지 않는 찬밥같은 반죽은 어찌할까...
하다가 조물조물 8개 공을 만들어 6개는 랜틸소를 넣어 구워봤고,
나머지는 크랜베리를 넣어 밤새 냉장고에 저온 숙성을 해서 아침에 구워봤습니다.
그런데, 음...음식 본연의 맛이랄까? 은근한 맛이 있습니다.
남편은 파우더 슈거를 뿌려 먹으면서 맛있다고 하는데 난 그냥 먹었는데 심플한 맛이 좋았습니다.
발효종 빵의 매력인듯합니다.
앞으로 발효종을 계속 키울듯합니다.

하얀색인데 저녁 조명이라...혹시나 해서 구워보니...충분히 구웠는데 여느빵처럼 브라운이 되지 않는것도 특이사항이지만 구울때 살짝 부풀어 올라 빵모양이 되었습니다.
크랜베리를 넣은 반죽이 밤새 냉장고에서 빵빵하게 부풀었기에 아침에 구워보니 우와~ 맛이 너무도 깨끗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