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ily Blessing)
523. 금잔화 꽃차
매일 감사
2021. 9. 24. 01:59
어제오늘 겨울이 왔습니다.
오락가락 내리는 차가운 비바람에 사람들이 옷깃을 여밉니다.
가을이 와야 하는데 겨울이 새치기를 했습니다.
목요일 오전은 혼자 누릴 수 있는 모처럼 한가한 날임에도 선뜻 발코니 테이블로 나가질 못합니다.
무성하던 작년 금잔화와는 달리 손꼽을 만큼 말린 몇 송이 꽃으로 차를 만들었습니다.
때로 반갑지 않은 손님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찻잔(?)을 들고 창가에 앉았습니다.
친구가 며느리에게 추석 명절 선물로 받았다며 자랑(?)하던 예쁜 찻잔에 어울리는 차를...
미니멀리즘이 오늘은 살짝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