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ily Blessing)
282. 틴에이저 거위들
매일 감사
2021. 6. 5. 08:30
남편이 주문한 옥수수 사료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95도로 날이 무쟈게 덥습니다.
요즘은 날이 참 변화무쌍합니다.
며칠전엔 너무 추워서 집어 넣었던 오리털 이불을 꺼내 덥고 잤는데,
이틀전 부터는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잘 수 가 없을 만큼 더워졌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이런 모양으로 나타나는 건지 불안합니다.
더워서 안 나가려했더니 남편이 혼자라도 다녀오려는 분위기입니다.
혼자 보낼까 하다가 새끼 거위들이 얼마나 컸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따라 나섰습니다.
거위들도 더운지 정자같은 쉘터에 모여있습니다.
남편이 사료를 먹이는 동안 14마리 가족 새끼들의 증명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비슷한듯 다른 모습의 새끼 거위들을 지켜보느라 더운 줄 모르고 앉아 있었습니다.
앉아 있는 내 곁에서 가방과 신발을 심지어 모자에 매달린 동그란 쇠를 쪼아보며 친밀감을 표현합니다.
처음 털복숭이 새끼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틴에이저가 되었습니다.
이러다가 겨울이 오면 모두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 버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