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육아(Grandparenting)/두 번째 사랑(Ian Yu)
2025년 아버지날(감사 144)
매일 감사
2025. 6. 16. 12:33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돈어르신의 아버지날 축하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두 딸이 전망 좋은 식당(Chat House)을 예약해 기분 좋게 축하를 해드렸습니다.
덕분에 우리도 전망도 좋은 곳에서 맛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속이 빈 상태로 와인을 두 잔 마신 사돈댁이 가벼운 술주정을 부립니다.
식사가 끝나고 둘째 딸인 울 며늘이 카드로 결제를 하면서 언니인 큰 딸에게 벤모로 1/N을 청구한다고 했더니 무슨 그런 짓(?)을 하냐며 그럼 당신이 내겠다며 카드를 꺼내며 고까워하십니다.
아버지를 위해 두 딸이 함께 부담하는 건 당연한 거 같은데...
특히 천불가까이 되는 음식값을...
어느 식당에서 먹든지 음식에 대해 늘 불만이신 사돈댁이 오늘은 어쩐 일인지 둘째 딸이 불만입니다.
맨해튼이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창가에서 사진을 찍으며 가족전쟁에서 벗어나 봅니다.




비록 와인일지라도 처음엔 우리가 술을 마시는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술이 우리를 마십니다.
사돈댁에 달콤함을 넣어주기 위해 우린 ‘카레레아’로 옮겨 줄 서서 먹는다는 망고 치즈 빙수를 먹기까지 했지만,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은 엄마를 위해 가족들이 그 집으로 향하는 걸 보고 나는 혼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너그러운 사돈 어르신덕에 늘 왕비로 살아가는 사돈댁이 평생을 언년이로 산 나로서는 감당이 안 됩니다.
아버지날인데 좀 참아주시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