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 2025. 6. 16. 11:37

손자가 아침에 일어나면서 응아를 하고 내려오기도 하지만,
이번 주부터 하지 않았을 경우 아침 식사 후 장난감 같은 변기에 기저귀를 차고앉아서 응아를 시켰습니다.
마침 며늘이 지난 일주일 출장을 다녀와서 둘이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직은 이른 시도를 해봤고,
그렇게 첫날 성공을 했습니다.

둘째 날도 성공!

셋째 날도 역시 성공을 했는데...

아버지날인 오늘 아침엔 아들대신 며늘이 손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아버지날 선물로 늦잠을 자게 해 준다며...
그러면서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오줌 기저귀를 갈지 않고 아침밥을 먹였다며 혹시 똥이 넘칠까 봐 기저귀를 갈고 응아를 시켜 본다기에 지난 며칠의 경험으로 기저귀를 벗기고 앉혀보자고 했습니다.
혹시 주변에 똥칠할까 봐 손자 주변을 어슬렁 거리는 며늘에게 모르는 척해보라고 했더니 한참 종알거리다가 벌떡 일어나기에 가보니 오줌과 똥이 짠~

우리는 박수를 치고 손자 최애 ‘까까’를 상으로 주며 시끌벅적 축하를 했습니다.
우와~ 이게 이렇게 기쁠일인지 ㅋㅋ
이제 내일이면 21개월이 되는 시점에...
아버지 날 선물이라는 며늘의 말에,
마침 아침 베이글을 사러 나간 아들을 위해 사진까지 찍어서 남겼습니다.
당연한 것들이 손자에겐 하나씩 넘어야 할 허들입니다.
응아처럼 너의 인생의 허들을 어렵지 않게 잘 넘기면서 자라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