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ily Blessing)

사부작사부작(감사 185)

매일 감사 2022. 7. 6. 02:44

어젯밤 한바탕 폭우가 쏟아져서 오늘은 좀 시원할 줄 알았는데 아침부터 뜨겁습니다.
나가려던 계획을 바꿔 오늘은 집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아침엔 빵이 없어 전자렌지로 '컵 컵 빵'을 만들었습니다.
많이 달아 블랙커피를 만들어 함께 당을 충분히 나눴습니다.
(결과물은 달콤 요거트님의 빵처럼 나오지 않음)

오일2큰술-박력분 1/3컵-시나몬 1/2작은술(실수로 1작은술)-베킹파우더 1/2작은술-설탕3큰술-우유3큰술-초코칩1큰술을 모두섞어 전자렌지에 1분 30초^^

오전엔 지난 주말 사다 놓은 배추로 백김치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날아온 고춧가루가 많아 빨간 김치를 하려고 배추를 사와놓고,
왜 백김치를 만들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간단한 백김치 만들기>
1. 큰 배추 한 포기를 6 등분하고, 물 4리터에 꽃소금 2컵을 풀어 3시간 절여줍니다.
2. 냄비에 물 2리터에 찹쌀가루 3스푼을 풀어 살짝 끓여줍니다.
3. 배추가 절여지고 찹쌀 풀이 식을 동안 소를 준비합니다.
4. 무, 당근, 파프리카, 청양고추, 양파를 적당히 그리고 파 한 단을 채 썰어 소금 6 큰술, 간 마늘 4 큰술, 생강을 조금 넣고 버무려 줍니다.
5. 절여진 배추를 깨끗이 씻어 물을 뺀 후, 소금에 버무린 소를 김장하듯 줄기 쪽으로 끼어 넣고 풀물을 부어줍니다.
3일 후면 먹을 수 있답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쉬운 레시피를 살짝 변형해서 만들었습니다)

집안에서는 날파리가, 발코니에서는 진딧물이 심기를 불편하게 합니다.
잘 키워보겠다고 코스코에서 영양 있는 흙을 사 온 게 문제인가??
암튼 남편은 날파리를 없애든 플랜트를 없애든 둘 중 하나는 없애라고 너무도 쉽게 말합니다.
우 씨~ 나도 그렇게 쉽게 살면 참 좋겠습니다.
날파리는 끈끈이로 유혹하고 진드기는 우유로 목욕을 시켜줍니다.
진드기가 우유를 마시고 죽은 후 물을 뿌려주면 흙에 떨어져 영양분으로 변한답니다.

아무도 뭐라는 사람이 없는데 점심은 건강한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모두 넣고 소스(올리브 오일 1, 발사믹 식초 1, 매실청 1큰술씩)를 섞어서...

휴우~에어컨은 쉬지 않고 돌아갑니다
뜨거운 날 집안에서 사부작 거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