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ily Blessing)

바람 바람 바람(감사 431)

매일 감사 2023. 2. 9. 04:40

* 봄바람
옆지기가 나와 점심을 먹자더니 다른 사람과 약속이 생겼다며 바람을 맞힌 날입니다.
창 밖의 나목에 새가 아닌 다람쥐들이 새처럼 춤바람이 났습니다.
7, 8마리가 오르락내리락 서로 쫒고 쫓기면서 봄바람을 제대로 만끽합니다.

* 빵바람
다람쥐들을 재밌게 바라보다가 나도 춤바람 난 다람쥐처럼 무작정 집을 나서서 동네 베이커리엘 갔습니다.

빵을 굽기 시작하면서 외면했던 빵집에 가서 멕시칸 스타일 도넛과 크로와상을 사 왔습니다.

도넛은 미국 것처럼 달지 않았지만 부드러웠고,
크로와상은 스페인 것처럼 부드럽지 않았지만 바삭한
독특한 빵맛에 감동했습니다.
이젠 우리 집 빵집 문을 닫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빵바람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