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ily Blessing)

다양한 다육이(감사 129)

매일 감사 2022. 5. 8. 02:02

세상에는 2주 법칙이 있답니다.
기쁜일도, 슬픈일도 2주가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진다는 말입니다.
물론 기쁨과 슬픔의 정도 차이로 기간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2주가 보편적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햇살 깃드는 창가에 앉아있는 아이들에게 2주만에 가까이 다가가니 참으로 다양한 모습입니다.
한달동안 집을 비운 사이에 다육이들이 주인님대신 햇살바라기 모드로 자라고 있어서 강제로 주인바라기로 돌려놨었습니다.
균형있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없는 동안에...(감사 111)

겨울에 집을 떠났는데 여름(?)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춥다가 어제부터 여름 기온이 되었답니다. 내가 없는 동안에 집안에선 무슨일이... 집 밖도 궁금해 오랜만에 산책을 나섰습니다.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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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동네 공원 나눔 잔치에서 데려와 발코니에서 지내다가 늦가을에 집 안으로 들여 오면서 분갈이를 해서 지냈습니다.
따뜻한 집안의 온기보다 봄 햇살 기운을 기다렸다는 듯이 잎들에 생기가 돌아왔습니다.
2주 교정 후 이 삼총사 녀석들이 참으로 다양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한 녀석은 귀찮은듯 여전히 한 방향을 고집하며 햇살을 외면하고,
한 녀석은 마지못해 고개만 살짝 돌렸고,
한 녀석은 바로 자리를 잡은 듯 반듯하게 자리잡고 새끼까지 쳤습니다.
균형을 잡기위한 교정...서로에게 힘들고 아픈 노력입니다.
살면서 속도보다 중요한 건 방향인데 방향이 다르면 서로에게 아픔이 따릅니다.
부부, 부모와 자식 그리고 형제 자매 사이에서도...
2주 교정을 평생 해온, 자식 키우는 일(교정)은 아직도 어려운 숙제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 큰 자녀들에게 2주 교정은 잔소리일 뿐입니다.

다육이 삼총사
고집쟁이 녀석
고개만 억지로 돌린 녀석
적응이 빠른 녀석
재빠르게 적응하고 새 순까지 내놓는 예쁜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