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Daily Blessing)

과일 꿀차의 변신(감사 136)

매일 감사 2022. 5. 13. 00:14

익숙함에 벗어나서 새로운 행동을 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통해보듯이 그런 사람들 덕에 우리의 세상은 계속 발전합니다.
오늘 나도 그 사람들의 흔적에 숟가락을 얹어 봅니다.

우리 집 부엌에 쟁여놓은 음식은 전쟁이 나도 한달은 견딜꺼라는 남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제 쇼핑을 다녀온 아이키아에는 가정용품 말고 냉동식품과 두고두고 먹는 음식들이 다양합니다.
어제 그런 음식들과 조금 망설였던 과일 잼을 사지 않은걸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펜트리(부엌 창고)를 들여다 보니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숨은 먹거리가 너무도 풍성합니다.
그 중에 작년 성탄절때 선물로 받은 과일차가 커피에 밀려 선반 뒷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레몬차를 빵에 잼대신 바르면 어떨까 싶어 냉동실에서 내가 만든 빵에 밀려 천대받던 바케트에 얹어 아침으로 먹어 봤습니다.
우와~ 꿀과 레몬향이 그대로 전달되면서 레몬의 식감까지 있어서 맛이 기가 막힙니다.
단맛을 좋아하는 내 개인 취향이긴 하겠지만 차를 타 먹는 대신 잼으로 발라 먹으면서,
누군가가 이미 발견했을 듯한 신대륙을 나는 오늘 발견했습니다.

12개의 차중 9개는 다른 지인에게 선물로 드렸지만 더운 날씨에 밀려 다시 겨울까지 갈 뻔했던 과일차들이 아침마다 주인님을 행복하게 할 듯합니다.
이렇게...
요렇게...

달달함에 이미 마신 커피를 한 잔 더 만드는 중입니다 ㅋㅋ